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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Room Trip 4

마늘 내방 여행 방구석 여행 11. My Room Trip 11. 쎄씨와 에꼴등 추억의 90년대 잡지, 그리고 내성적표와 마늘그림들

방을 정리하다가 예전 잡지인 쎄씨 에꼴 등을 발견했다. 그런데 나 왜 재미교포 된거임? . 이것이 리얼 7080 . 어릴 때는 못하는 일이 참 많았다. 워낙 못하던 공부는 인생 통틀어 전교꼴지를 세번 정도 했다. 고등학교때는 술도 소주 한 병 밖에 못마셨다. 담배도 하루 서너까치밖에 못폈고. 그림도 못그렸는데 그래서 그림 잘 그리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거짓말도 못해서 선생님께,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를 도와드리느라...','길 잃은 아이 집 찾아주느라', 등등이 사유로 지각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거짓말쟁이로 몰려 혼나는게 일쑤였다. 노래도 못불렀는데 고등학교때 종종 에 갔을때 옆 방 손님들에게 우월감을 심어줬다. (이건 잘한 것) 하교시간마다 이 학교 저학교에서 하루에 수십명씩 우리학교 정문 앞으로 ..

마늘 방구석 여행 10. My Room Trip 10. 내방 여행 친구 길벗의 그림과 마늘 작업

그간 소장하고 있는 노트들 사이에서 스크랩노트가 몇 권 나왔다. 이 곳에는 내가 고등학교때부터 그린 일러스트등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 중 스크랩북 한 권에는 고등학교 때 부터 친구였던 길벗작가의 중~ 대학교때까지의 작업들이다. 내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내 주변에서 그림 하나만큼은 가장 잘 그린다고 생각하는 길벗작가. 어릴 때부터 맛있는 것도 사주고 술도 사고 담배도 사고 해가면서 졸라대서 그의 습작들을 모두 내가 소장하고 있다. 덕분에 길벗도 아직까지 예전 그의 습작들을 즐길 수 있고 수집광인 나는 나대로 수집을 많이 해서 좋고. 내가 놀란 것이 내가 소장하고 있는 그의 그림, 만화들이 생각보다 많아서인데, , , 조만간 티스토리 블로그나 유튜브쪽에 정리해서 올려볼까 한다. 여튼 친구인 길벗작가는 ..

방구석 여행 (내방여행) 8. My Room Trip 8. 돈 money

방을 정리하다가 의문의 봉투 하나가 나왔다. 열어보니, 1.잠바브웨화폐 대충 1조원짜리 두 장. 혹시나 이거 환전해 로또 맞게되는건가 싶었는데 화폐개혁에 실패한 나라로 이 곳의 화폐는 가치가 전혀없고 기념품으로서의 가치만 남았다고 한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올해 3개월은 남미, 내년 3개월은 아프리카에 있을 예정이어서 갈 나라 중 하나였는데... 잠시 행복한 꿈 꾼걸로. 2.엔화와 달러. 이 봉투에 넣어둔거 보면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듯 한데... 여튼 와인 한 병 값 벌었다. 3.골프존 상품권 20만원정도 되는데 유효기간이 지났다. 그러고보면 20대 초중반에는 매일 새벽 골프를 쳤다. 하지만 거의 아버지의 반 강제적인 요소때문이었고 그래서 새벽에 골프를 치고 낮에는 농구, 겨울일때는 밤에 스노보드를 탔..

방구석 여행 (내방여행) 7. My Room Trip 7. 패션 fashion

부모님댁에는 내 대형옷장 세개와 중형옷장 두개, 그리고 옷방이 하나 있다. 어릴때부터 디자이너브랜드를 무척이나 좋아해 허세왕이었던 나는 쇼핑하는 걸 참 좋아했다. 그러다가 약 십여년전부터 집시처럼 여기저기를 떠돌아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사고 싶은 건 반드시 사고야마는 스타일이라 나에게 별로 필요없는 패션아이템들인데도 예쁘면 일단 구입, 집으로 택배를 보내놓곤 했다. 책이나 피규어등의 정리가 20%정도 끝났고 겸사겸사 옷과 신발, 잡화들도 정리해볼까 하는 생각에 옷방과 다른 방들의 옷장들, 창고들을 대충 열어봤는데... 세상에. 나도 몰랐던 것들이 튀어나와 놀랐다. 택도 안땐 넥타이들부터(난 지금까지 넥타이를 거의 한 적이 없다.) 한두번 쓰고 어딘가 구석으로 쳐박혀버린 겐조나 슈프림 따위의 모자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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