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 일대의 중식당 동방명주(東方明珠)를 2016년 4월에 찾았다. 짬뽕을 '사천탕면'이라 부르며 하얀 국물과 빨간 국물 중에 고르게 하는 대전의 이름난 중식당으로, 그날 맛본 두 그릇을 사진으로 기록해 둔다. 관우상이 맞아주는 대전의 노포 중식당 동방명주에 들어서면 황금빛 관우(관운장) 조각상이 청룡언월도를 쥔 채 입구를 지키고 있다. 중국집에서 관우상은 재물과 의리를 상징하는 흔한 장식이지만, 이렇게 큼직하고 화려한 것은 드물다. 그 옆 유리 진열장에는 대표 요리를 본뜬 음식 모형이 가지런히 놓여, 처음 온 손님도 뭘 시킬지 가늠할 수 있게 해두었다. 대전 둔산 일대에서 꽤 알려진 중식당답게 첫인상부터 격식이 느껴진다. 진열장이 늘어선 복도, 고급 중식당의 얼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