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蝟島)는 격포항에서 배로 한 시간 남짓 들어가는 서해의 큰 섬으로, 섬 가운데 솟은 망월봉이 정상 구실을 한다. 정상석에는 254m로 새겨져 있고, 능선을 걷는 내내 발아래로 리아스식 만과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진다. 2020년 6월 초, 홍길동전 속 율도국의 모델로 전해지는 이 섬에 배를 타고 들어가 망월봉에 올랐다. 파란 구름다리를 건너 시작하는 위도 산행 산행은 섬을 도는 해안도로 위에 놓인 파란 아치 구름다리에서 시작했다. 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 겸 전망대인데, 청록색 바닥과 물결 모양 난간이 바다 섬과 묘하게 잘 어울린다. 다리 위에 서면 벌써 한쪽으로 서해가 트여, 오르기도 전에 이 섬이 왜 산행지로 꼽히는지 짐작이 갔다. 위도는 서해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