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仙遊島)는 신선이 노닐 만큼 아름답다 하여 이름 붙은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이다. 초승달처럼 휜 명사십리 백사장과 우뚝한 두 바위산 망주봉을 품어 예부터 선유8경으로 이름났다. 섬을 굽어보는 선유봉은 정상석에 112m로 새겨진 낮은 봉우리지만, 능선에 오르면 이 모든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2020년 6월 초, 같은 날 위도와 신시도를 거쳐 늦은 오후 홀로 선유봉에 올랐다. 철계단 들머리에서 시작하는 선유봉 산행 선유봉 들머리는 고군산연결도로변 주차장에서 철계단을 밟고 오르며 시작된다. 그런데 주차장에 온통 파란 손글씨로 뒤덮인 낯익은 다마스 한 대가 서 있었다. 오전 신시도 주차장에서 봤던 바로 그 차다. 같은 날 섬을 옮겨 다니는 여행자가 나 말고도 있다는 게 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