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강원 홍천 가리산 등산 mountain hiking 가리산을 오르는 날은 무척 흐렸다. 초반부터 정상부근에 가기 바로 전까지는 경사가 있다해도 대부분이 걷기 좋은 흙길이어서 산을 오르기는 수월했다. 정상부 근처에서는 무척 험한 절벽, 로프코스가 이어지는데 여기를 낑낑대며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인다. 가리산의 높이는 1050m이다. 산이름인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로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한다. 태백산맥 중 내지(內地) 산맥의 일부를 이룬다. 제1봉 남쪽에서 홍천강이 발원하여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룬다. 능선은 완만한 편이나, 정상 일대는 좁은 협곡을 사이에 둔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