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로드등산/한국산

한국 명산 99. 강원 인제 여행 설악산 등산 mountain hiking

마늘블로그 2024. 1. 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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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여행 설악산 등산 mountain hiking

 

 

 

 

 

 

 

 

강원 인제 여행 설악산 등산 mountain 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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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고속국도를 타고 현남나들목으로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속초방면으로 가다가, 설악동삼거리에서 설악동 방향으로 10㎞ 정도 가면 설악산 신흥사지구가 나온다. 이곳이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설악산의 대표적인 입구이다. 1970년 3월 24일 설악산은 우리나라 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현재 그 지정 면적이 398.539㎢에 이른다. 설악산은 크게 4개의 지역으로 구분하는데, 서쪽의 인제군 쪽을 내설악, 동쪽의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 쪽을 외설악이라고 하며, 이를 다시 북내설악 남내설악 북외설악, 남외설악으로 구분한다.

천의 얼굴을 가진 설악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신록의 푸르름이 협곡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암봉 사이로 불타오르며, 겨울에는 환상의 파노라마를 연출할 정도의 설국을 이룬다. 이렇게 계절마다 다양한 색깔로 바꿔가며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는 설악산은 눈과 바위의 산으로 금강산에 버금가는 남한 제일의 명산이다. 일반적으로 지리산은 장중한 육산의 능선이, 주왕산은 기암절벽, 그리고 오대산 소금강은 계곡미가 가장 뛰어난 자랑이라면, 설악산은 이 세 산들이 가진 특징을 모두 갖춘 명산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설악산을 '산중 제일 미인'이라 부른다. 설악이란 지명은 겨울에 흰 눈이 덮인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어서 지어진 이름으로 설봉산, 혹은 설산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하지만 설악산의 진미는 역시 단풍이다. 비록 내장산 단풍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기암괴석, 맑은 계곡 등의 요소가 두루 갖추어진 설악산의 단풍 풍경은 일명 '단풍 제일명산'으로 꼽을 수밖에 없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큰 산을 보통 '악산(岳山)'이라 하였는데, 그 중 바위가 높이 솟은 산 이름에 보통 '악(岳)' 자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조선시대 절집을 떠도는 승려와 풍수를 공부하는 지관들은 서울의 관악산(冠岳山), 충주의 월악산(月岳山), 전주 모악산(母岳山), 원주 치악산(雉岳山), 개성의 송악산(松岳山), 속초의 설악산(雪嶽山)을 6대 악산으로 뽑았다. 설악산 일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자연자원의 분포 서식지로 1982년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설정되었으며, 2005년 12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은 설악산 일대를 '카테고리 Ⅴ(경관보호구역)'에서 '카테고리 Ⅱ(국립공원)'로 승격시켜, 그 가치를 인정하였다.


설악산(1,708m)은 남한에서 한라산(1,950m)과 지리산(1,915m)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산세가 험하고 웅장해 금강산에 비견되는 남한 제일의 명산이다. 설악산국립공원 구역 안에는 다양한 동·식물상이 분포하고, 천불동계곡, 백담계곡을 비롯한 수많은 계곡과 비룡폭포, 대승폭포를 비롯한 28개의 폭포가 있다. 이밖에 권금성, 울산바위, 공룡능선 등의 기암괴석과 신흥사와 백담사 등의 각종 문화재 및 사적, 오색온천, 달기약수 등 휴양자원이 많아서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설악산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 고성, 양양, 속초 등 4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동서 길이 약 18㎞, 남북 길이 약 15㎞의 다변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정상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계곡과 능선이 방사상으로 뻗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설악산의 주능선은 남에서 북으로 향하여 가칠봉(1,165m)에서 점봉산(1,424m), 한계령(1,004m), 대청봉(1,708m), 마등령(1,327m), 황철봉(1,391m), 미시령(826m) 등을 거쳐 신선봉(1,204m)에 이른다. 설악산은 남북 주능선을 기준으로 백담사와 수렴동계곡이 있는 내설악과 신흥사 천불동계곡이 있는 외설악으로 구분된다. 또한 설악산의 남북능선이 교차하는 방향으로 동북동 능선과 서북서 능선이 있어 내설악과 외설악을 각각 다시 가른다. 즉 이 능선은 동쪽의 관모봉(889m)에서 설악산을 지나 대승령(1,210m)에 이르는 구간으로, 여기서 내설악을 북내설악과 남내설악으로, 외설악을 북외설악과 남외설악으로 나눈다.

내설악은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백담사계곡, 흑선동계곡 등이 주변의 부드러운 능선과 어우러져 여성적인 우아함을 보여주는 반면에, 외설악은 깊은 협곡인 천불동계곡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솟아오른 암봉들이 남성적인 웅장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내설악과 외설악은 지형뿐만 아니라 기후에서도 현저한 차이가 나타난다. 외설악 지역인 속초와 양양은 연평균기온이 11.5℃로 내설악 지역인 인제(9.2℃)보다 따뜻하다. 이러한 원인은 속초나 양양이 설악산 동쪽에 위치하여 겨울철 쿠로시오난류의 영향으로 겨울철 기온이 거의 영상에 머무는 해양성기후를 보이는데 반해, 설악산 서측 즉, 내륙에 위치한 인제는 겨울철 내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대륙성기후의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내설악과 외설악은 강수량에서도 차이가 난다. 설악산(대청봉)의 연평균강수량은 약 1,100㎜인데 반하여 동해안 쪽인 외설악은 강수량이 300㎜ 이상 더 많이 내린다. 이는 동해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북동기류가 태백산맥에 부딪혀 상승하면서 푄(föhn)현상을 일으켜 강수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뚜렷이 대조되는 자연환경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양식에도 큰 차이를 불러왔다. 크게 보자면 외설악은 해양문화, 내설악은 산악문화의 성격이 강하다. 바다에 접하고 있는 외설악 지역은 본래의 해양문화에 한국전쟁 때 월남한 실향민들이 정착하여 북한문화가 더해졌고, 내설악 지역은 산악지역답게 교통이 불편하여 독립된 생활문화권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광지 개발과 이에 맞물려 교통·통신시설이 발달하면서 지역차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공우석(2007)은 설악산이 온대북부의 대표적인 산림지역으로 신갈나무·서어나무·당단풍 등 낙엽활엽수와 소나무·잣나무·분비나무 등의 상록침엽수, 그리고 산정 부근의 바람꽃·꽃쥐손이·등대시호 등 고산식물이 자란다고 하였다. 설악산은 눈잣나무·찝방나무·쪽버들·새양버들·덤불오리나무 등 북방계식물이 분포하는 남한계선이며, 반대로 때죽나무·장구밤나무·사람주나무 등과 같은 남방계식물이 자라는 북한계선이어서 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하였다. 전체적으로 식물 가운데 남부 요소는 10%, 중부요소는 3%, 북부요소는 17%, 중부공통요소는 70% 이다.

공우석(2007)에 의하면, 설악산은 해발고도에 따라 식생이 다른 분포를 보이는데, 해발고도 1,500m 이상에서는 눈잣나무·눈주목 등 상록침엽수와 세잎종덩굴·댕댕이나무·떡버들·흰인가목·땃두릅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분포한다. 해발고도 1,000m 이상에는 주목나무·노랑만병초·덤불오리나무·홍괴불나무 등이 자란다. 해발고도 500m 이상에서는 찝방나무 또는 눈측백·분비나무·거제수나무·사스래나무·산앵두나무·털진달래 등이 자란다. 해발고도 200m 이상에는 미역순나무·마가목·철쭉·신갈나무·시닥나무 등이 분포한다. 설악산의 식생은 산지사면에 따라서도 다른 분포 특성이 나타나는데, 공우석(2000)은 대청봉을 중심으로 바람맞이(windward) 사면과 바람의지(leeward)사면에 따라 식생분포가 다르다고 하였다.

즉 바람맞이 사면인 남서사면에는 눈잣나무가 우점하고 털진달래·신갈나무·분비나무가 섞여 자라고, 바람의지 사면인 북동사면에는 사스래나무·눈잣나무·찝방나무·시닥나무·마가목 등이 분포한다. 대청봉 남쪽사면에도 사스래나무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사스래나무는 동북아시아 아고산대에 가장 널리 분포하는 종의 하나로 경사가 가파르며, 토심이 얕고 수분이 적은 곳에서 침엽수보다 잘 자라는 아고산대의 지표종이다. 이처럼 대청봉에서 중청봉을 거쳐 소청봉에 이르는 능선을 두고 남서사면과 동북사면의 식생이 다른 것은 바람에 의한 기온 차이, 쌓인 눈의 깊이와 쌓여 있는 기간의 차이, 토양 유기물의 차이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내설악과 외설악은 강수량에서도 차이가 난다. 설악산(대청봉)의 연평균강수량은 약 1,100㎜인데 반하여 동해안 쪽인 외설악은 강수량이 300㎜ 이상 더 많이 내린다. 이는 동해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북동기류가 태백산맥에 부딪혀 상승하면서 푄(föhn)현상을 일으켜 강수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뚜렷이 대조되는 자연환경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양식에도 큰 차이를 불러왔다. 크게 보자면 외설악은 해양문화, 내설악은 산악문화의 성격이 강하다. 바다에 접하고 있는 외설악 지역은 본래의 해양문화에 한국전쟁 때 월남한 실향민들이 정착하여 북한문화가 더해졌고, 내설악 지역은 산악지역답게 교통이 불편하여 독립된 생활문화권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광지 개발과 이에 맞물려 교통·통신시설이 발달하면서 지역차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공우석(2007)은 설악산이 온대북부의 대표적인 산림지역으로 신갈나무·서어나무·당단풍 등 낙엽활엽수와 소나무·잣나무·분비나무 등의 상록침엽수, 그리고 산정 부근의 바람꽃·꽃쥐손이·등대시호 등 고산식물이 자란다고 하였다. 설악산은 눈잣나무·찝방나무·쪽버들·새양버들·덤불오리나무 등 북방계식물이 분포하는 남한계선이며, 반대로 때죽나무·장구밤나무·사람주나무 등과 같은 남방계식물이 자라는 북한계선이어서 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하였다. 전체적으로 식물 가운데 남부 요소는 10%, 중부요소는 3%, 북부요소는 17%, 중부공통요소는 70% 이다.

공우석(2007)에 의하면, 설악산은 해발고도에 따라 식생이 다른 분포를 보이는데, 해발고도 1,500m 이상에서는 눈잣나무·눈주목 등 상록침엽수와 세잎종덩굴·댕댕이나무·떡버들·흰인가목·땃두릅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분포한다. 해발고도 1,000m 이상에는 주목나무·노랑만병초·덤불오리나무·홍괴불나무 등이 자란다. 해발고도 500m 이상에서는 찝방나무 또는 눈측백·분비나무·거제수나무·사스래나무·산앵두나무·털진달래 등이 자란다. 해발고도 200m 이상에는 미역순나무·마가목·철쭉·신갈나무·시닥나무 등이 분포한다. 설악산의 식생은 산지사면에 따라서도 다른 분포 특성이 나타나는데, 공우석(2000)은 대청봉을 중심으로 바람맞이(windward) 사면과 바람의지(leeward)사면에 따라 식생분포가 다르다고 하였다.

즉 바람맞이 사면인 남서사면에는 눈잣나무가 우점하고 털진달래·신갈나무·분비나무가 섞여 자라고, 바람의지 사면인 북동사면에는 사스래나무·눈잣나무·찝방나무·시닥나무·마가목 등이 분포한다. 대청봉 남쪽사면에도 사스래나무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사스래나무는 동북아시아 아고산대에 가장 널리 분포하는 종의 하나로 경사가 가파르며, 토심이 얕고 수분이 적은 곳에서 침엽수보다 잘 자라는 아고산대의 지표종이다. 이처럼 대청봉에서 중청봉을 거쳐 소청봉에 이르는 능선을 두고 남서사면과 동북사면의 식생이 다른 것은 바람에 의한 기온 차이, 쌓인 눈의 깊이와 쌓여 있는 기간의 차이, 토양 유기물의 차이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설악산의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로 이루어진 대청봉 부근과 백담사 남쪽의 육성층인 설악산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생대 백악기에 시기를 달리하여 관입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졌다. 대청봉 주변의 변성암류는 우백질편마암, 화강편마암 및 반상변정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강암류는 각섬석화강암, 중립질-조립질 흑운모화강암, 복운모화강암, 알카리장석 화강암 및 화강반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설악산의 기암괴석은 중생대 백악기에 시기와 위치를 달리하여 관입한 다양한 화강암류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침식되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의 화강암 관입은 백담사 계곡을 따라 소규모로 관입한 각섬석화강암이다. 그 후 관입한 설악산화강암은 가장 넓은 면적으로 설악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흑운모화강암은 소청봉과 대청봉 능선을 타고 내설악의 서쪽에 형성되었다. 뒤이어 홍색화강암이 관입하여 오색약수터가 있는 한계리계곡이 형성되었고, 화강반암이 관입하여 마등령에서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구간인 설악산 북쪽이 만들어졌다. 중생대 백악기 말에는 풍화에 약한 속초화강암이 동해안 부근에 관입하였으며, 울산화강암 역시 이 시기에 관입하여 울산바위를 만들었다. 내설악과 외설악의 기반암 특성을 살펴보면, 인제 쪽의 내설악은 대체로 백악기 초에 형성된 화강암류로 이루어져, 그 후에 관입된 화강암들의 영향으로 절리 발달의 방향성이 매우 다양한데 반하여, 속초 쪽의 외설악은 말기에 관입한 화강암류로 구성되어 내설악 쪽에 비해 절리의 방향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이들 백악기에 관입한 화강암은 습곡을 동반한 지반의 융기와 단층운동 등의 영향으로 설악산의 기본 골격을 만들었다.

화강암으로 구성된 설악산에도 육성층인 퇴적암이 일부 나타난다. 대표적인 육성층인 설악산층은 백담사 남쪽의 일부 지역에 분포하는데, 주로 역암, 사암, 셰일 등 소규모 자색의 호수퇴적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퇴적층은 중생대 백악기 초에 형성된 경상누층군에 속하며, 과거 이 일대가 호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설악산에 분포하는 화강암류는 저각도의 경사각을 가진 판상절리와 고각도의 경사각을 가진 수직절리의 발달이 탁월하다. 이중에서 고각도의 경사각을 가진 수직절리들의 방향에 대한 자료는 절리 형성 당시의 주응력 방향을 결정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설악산 지역의 화강암류에는 최대 수평응력과 평행한 방향을 갖는 절리들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가장 오래된 암석일수록 여러 방향의 절리를 가지게 되고, 젊은 암석일수록 절리의 방향 분포가 단순하다. 여러 방향으로 발달된 절리들은 설악산의 지형 및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설악산의 독특한 암석경관은 태백산맥 형성시의 지반융기와 화강암의 암질에 따른 차별침식의 결과이다. 한반도의 지형은 중생대 이전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그 후 중생대에 들어서면서 3번의 중요한 조산운동을 거쳤다. 그중 백악기 말에서 신생대 제3기 초(약 2,300만 년 전)에 걸쳐 일어난 불국사 화강암의 관입과 이에 수반되어 일어난 단층 및 경동성 요곡운동에 의해 한국방향인 NNW-SSE 방향의 구조선이 발달하여 태백산맥과 낭림산맥, 마천령산맥 등이 형성되었다. 설악산 역시 백악기 말 화강암이 관입한 이래로 단층 및 습곡작용과 경동성 요곡운동 등으로 현재의 고도까지 융기하였다. 이러한 융기지형의 흔적은 설악산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소청에서 중청, 대청으로 이어지는 대청봉 부근과 마등령에서 저항령~황철봉~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에 발달한 고위평탄면은 설악산이 융기하기 이전에 만들어진 평탄면에 해당된다. 즉, 고위평탄면은 태백산맥이 형성되기 이전, 동해의 수면과 비슷한 고도의 준평원을 이루고 있던 설악산이 융기한 이후, 하천에 의한 개석(開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침식에 대한 저항이 큰 부분과 산릉의 그 주변에 남아 평탄해진 것이다.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서 서해안까지의 거리와 동해안까지의 비율은 약 13:1로 동고서저의 한반도 지형형성 작용인 지체구조운동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지체구조운동으로 인해 설악산의 지형은 서측으로는 5˚내외의 완경사, 동측으로는 약 18˚내외의 급경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등의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루어진 반면에 외설악은 깊은 협곡인 천불동계곡을 끼고 양쪽으로 솟아오른 첨봉들이 거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기암괴석과 암릉이 장관을 이루는 설악산의 공룡능선과 용아장성릉은 등산객들 사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설악산의 암봉들이 웅장한 모습과 다채로운 경관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대규모의 화강암 관입과 이에 수반되는 암질 및 구조적 차이에 의한 차별침식의 결과이다. 즉 대규모의 화강암의 관입은 장대하고 광대한 경치의 기본 틀을 형성하고, 암석이나 절리에 따른 차별침식은 험준한 지형을 비롯하여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경관을 만들었다. 십이선녀탕과 같은 계곡에 따라 나타나는 경관도 절리의 교차와 기반암의 경연 차이에 연유한 것이다.

지하 깊은 곳의 화강암이 풍화와 침식을 받아 지표로 노출되면 막대한 무게에서 벗어나 부피가 급격히 팽창한다. 이때 암석의 표면에 수평 또는 수직의 균열과 절리가 발달하며, 이 절리면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침식 및 풍화작용이 오랜 세월 지상과 지중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화강암은 각양각색의 형태로 깎여나가 다양한 기암괴석들을 만들어 낸 것이다.

절리는 대체로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하는 격자 형태이다. 설악산의 기암절벽과 암봉들은 수직절리가 탁월하게 발달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공룡능선, 천불동계곡의 천화대, 용아장성릉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수평절리가 발달한 화강암 지역에서는 암석 표면에서 양파가 벗겨지는 것과 같은 박리작용이 진행되는데 내설악의 봉정암과 울산바위 주변의 둥근 암괴들이 이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경관의 차이는 기반암의 차이와 절리의 발달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서, 반암에는 절리 발달이 심한 까닭에 굴곡이 심하고 날카롭게 모가 난 경관이 나타난다. 화강암이 형성될 때 체적이 감소하면 X, Y, Z 세 축 방향으로 절리가 발달하며, 이 세 방향의 절리가 모두 잘 발달하면 화강암은 큰 주사위 꼴 모양의 덩어리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한 방향으로 절리의 발달이 현저하고 나머지 방향으로는 미약하면 특이한 지형을 만들게 된다. 만일 수평에 가까운 절리가 발달하면 주전골 입구에서 나타나는 떡시루 모양의 수평바위를 만들고, 수직방향의 절리가 발달하면 설악산의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기암절벽을 이루게 된다.

절리에 의해서 형성된 대표적인 경관은 천불동 계곡의 귀면암을 들 수 있다. 귀면암은 화강암에 발달된 여러 방향의 절리에 따라 풍화가 진행되어 박리가 진행된 것이다. 이밖에 형제암, 울산암, 미륵암, 선녀봉, 형제봉, 하늘벽 등과 같은 절리에 의해서 생긴 기암이 있는가 하면 절리 방향에 따르는 차별침식에 의해서 생긴 쌍폭과 같은 것도 있다.

한반도의 고산과 아고산대에는 아고산지 특유의 국지기후 조건과 낮은 식물생산성, 서릿발작용 등으로 암괴원 및 암괴류 같은 주빙하지형의 발달이 현저하다. 설악산 아고산대에 형성된 암설은 대부분 흑운모화강암 분포지역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특히 산악인들에게 너덜지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암괴원은 설악산의 북쪽 황철봉과 귀떼기청봉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서북 주릉 상의 흑운모화강암 지역에 분포한다. 박경(2000)은 이곳에 분포하는 암괴원의 경우 규모가 크고 암괴 상에 풍화쇄설물을 갖고 있는 그나마(gnamma)와 그루브(groove) 등 화학적 풍화의 결과로 생각되는 미지형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미지형들은 한반도의 제4기 후반의 기후변화와 지형형성 과정 간의 관계를 살피는데 중요한 기후지형학적 지역이라 하였다.

한편 지반의 급격한 융기와 하식작용에 의해 외설악 쪽에는 천불동계곡, 죽음의계곡, 토왕성계곡 등이 형성되었으며, 내설악에는 수렴동계곡, 백담사계곡, 주전골계곡, 십이선녀탕계곡 등과 같은 협곡이 생겨났다. 이러한 계곡 내에는 크고 작은 폭포와 폭호가 형성되어 있는데, 내설악 쪽에는 대승폭포, 쌍룡폭포, 백운폭포, 오세폭포, 12선녀탕 등이 있으며, 외설악에는 양폭포, 오련폭포, 토왕성폭포, 비룡폭포 등이 있다.

폭호는 폭포 바로 밑에 형성된 요지(凹地)로서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라 하여 구혈 또는 돌개구멍(pothole)이라고도 한다. 포트홀은 절리의 교차 또는 다른 원인으로 생긴 오목한 곳에 돌과 자갈이 유입된 후, 유수의 힘에 의해 회전하여 오목한 곳이 점차 넓고 깊은 구멍으로 만들어진다. 이를 마식작용(abrasion)이라고 하며, 그 결과 오랜 시간이 지나면 십이선녀탕과 같은 하천지형을 형성하게 된다. 설악산의 수많은 계곡에는 이러한 폭포와 폭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급류와 소가 형성되어 있다. 설악산에서 폭포의 발달은 암석의 경연차 보다 기반암인 화강암질의 암석에 다양하게 발달한 절리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지영(2006)은 대청봉을 중심으로 천불동계곡과 수렴동계곡에 발달한 폭포가 비교적 비슷한 고도에서 발달했음을 보고하였는데, 이는 간헐적인 지반융기에 의한 것이라 밝혔다.

중생대 백악기 말에 설악산에는 풍화에 약한 울산화강암이 관입하여 울산바위를 만들었다. 관입한 울산화강암은 둘레 4㎞로, 6개의 주요 암봉을 이루는 거대한 바위군을 형성하였다. 울산바위에 대한 이름의 유래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옛날 산신령이 금강산을 만들 때 전국의 기암괴석들을 모집했는데, 울산지방의 거대한 바위도 금강산으로 찾아갔으나, 미쳐 금강산에 이르지 못하고 설악산에 자리 잡게 되어 울산(蔚山)바위라고 한다. 둘째, 거대한 바위가 마치 울타리처럼 우뚝 솟아 있으므로 울산이라고 한다. 다른 말로 울타리 리(離)자를 써서 이산(離山)이라고도 한다. 마지막으로,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면, 산전체가 뇌성에 울리어 흡사 산이 울고 하늘이 으르렁거리는 것 같다고 하여 울산, 또는 한자어로 천후산(天吼山)이라고 한다.

울산바위에는 박리돔(exfoliation dome), 성곽형 토어(castle koppie), 토어(tor), 그나마(gnamma, weathering pit), 그루브(groove)와 같은 화강암 미지형들이 다양하게 발달하여 있다. 돌출한 암체는 판상절리를 따라 암석이 양파껍질처럼 벗겨져 나가는 박리현상을 나타나는데, 이러한 과정으로 박리돔이 만들어진다. 울산바위는 이러한 박리현상이 진전되고 수직절리를 따라 개석이 심하게 일어나 만들어진 지형이다. 가파른 808개의 철 계단을 따라 울산바위를 오르면 풍화혈이라 불리는 우묵한 와지가 거력 상부 표면에 직격 50㎝~1m 정도로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다수 발달해 있다. 이는 암석의 측면에 발생하는 타포니와 구분하여, 평탄하거나 완경사의 암석체 상면에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발달하는 풍화혈을 의미한다. 형태는 유사하지만 하상에 발달하는 포트홀과는 성인과 형태면에서 다르다.

흔들바위는 울산바위 남쪽 계조암(繼祖庵) 앞에 있는 커다란 공 모양의 바위로, 여러 사람이 밀어도 떨어지지 않고 흔들리기만 한다고 해서 유래된 바위이다. 설악산 흔들바위와 같은 암괴 미지형을 지형학 용어로 토어(tor)라고하며, 우리말로는 돌알바위 또는 암탑(岩塔)이라고 한다. 토어는 기반암의 일부가 탑상이나 괴상으로 지표면으로부터 수m~수 십m 돌출된 지형이다. 토어는 국부적인 암질의 차이에 의한 경도의 차이나, 균열(절리)밀도의 차이가 침식과정에서 저항력의 차이를 유도하여 만들어진 돌출부이다. 절리가 발달하고 풍화가 진전되기 쉬운 화강암은 토어를 형성하기 쉬운 암석이다. 형태적인 의미로 토어를 정의할 경우, 흔들바위와 비슷한 형태의 암괴지형은 설악산을 비롯해 화강암이 주를 이루는 북한산, 도봉산, 속리산, 월출산 등과 같은 산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둥근 공 모양처럼 생긴 흔들바위는 화강암의 구상풍화(spheroidal wathering) 작용에 의해 만들어졌다. 구상풍화란 화강암이 팽창하면서 생성된 수직절리와 수평절리가 적당한 간격으로 발달되어 있는 곳에서 심층풍화가 절리를 따라 시작되어 점차 안쪽으로 진행되면서 절리로 둘러싸인 암괴를 둥근 모양으로 풍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구상풍화로 인해 풍화층 속에 남아 있는 공 모양의 둥근 암석을 핵석이라고 하며, 핵석들을 덮고 있는 풍화층이 제거되면 화강암 기반암과 둥그런 모양의 암석들만 지표에 노출된다. 이때 기반암 층에서 분리되어 굴러 떨어질 수도 있고, 기반암 위로 핵석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지형을 토어라고 한다.

흔들바위는 형성 초기에는 주변에 비슷한 형태의 토어가 여러 개 있었으나, 침식과 풍화가 이루어지면서 모두 아래로 굴러 내려가고 한 개만 기반암 상부의 움푹 파인 홈에 남아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 화강암 산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토어는 그 생김새가 다양하지만 설악산의 흔들바위처럼 완전한 구상(球狀)인 것은 드물다.




[네이버 지식백과] 설악산 - 다양한 화강암들의 경연장 (위성에서 본 한국의 산지지형, 2009. 12., 지광훈, 장동호, 박지훈, 이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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