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로드 한국 명산 충북 제천 월악산 영봉 등산 mountain hiking
월악산 영봉. 근처에서 캠핑 후 늦잠을 자고 등산을 시작했다. 전날 캠핑을 하며 무척 과음을 했는데, 그래서 등산을 하는데 많이 힘들었다. 신륵사들머리가 가장 단코스. 빨리 오르 내리면 왕복 2시간이면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다. 3.6km정도의 거리. 중반부까지는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는데 중반부 부터 갑자기 그 경사가 무척 심해진다. 해 지기 전 내려와야해서 서둘렀는데 마지막 부근의 계단이 정말 가파르다. 그래도 해지기 전 정상에 도착했다. 아쉬운건 당시에도 카메라를 안챙겨가서 사진들이 고프로 영상을 캡쳐한 것 밖에 없는 것. 역시 난 아직까지는 사진이 맞다.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靈峰)의 높이는 1,095.3m이다.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국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이라 일컬어졌고, 후백제의 견훤(甄萱)이 이 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어 와락산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월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남쪽에 있는 포암산(布岩山:962m) 부근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나온 지맥의 끝부분에 솟아 있으며, 만수봉(萬壽峰:983m)을 비롯해 많은 고봉들이 있다. 정상의 영봉은 암벽 높이만도 150m나 되며, 이 영봉을 중심으로 깎아지른 듯한 산줄기가 길게 뻗어 있다. 청송(靑松)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능선을 타고 영봉에 오르면 충주호의 잔잔한 물결과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월악산은 충주호가 있는 북쪽에서부터 백두대간이 지나는 남쪽으로 길게 능선이 이어진다. 이 능선을 중심으로 서쪽인 한수면 일대 송계계곡을 끼고 야영장과 집단시설지구가 밀집되어 있다. 또한 이 일대 덕주사와 미륵사지, 하늘재, 사자빈신사지 등의 문화유적과 송계 8경을 관람 할 수 있는 코스들이 몰려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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