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입니다.
일요일은 짜파게티의 날입니다.
짜파게티 먹기에는 놓은 날씨입니다.
다른 메뉴를 떠올립니다.
칼국수.
대전에는 <공주칼국수>가 많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찾아봅니다.
롯데백화점 뒤쪽에 있습니다.
괴정동입니다.
지랖이와 묘정이,내일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에서 만납니다.
위치는 지랖이가 알고 있습니다.
이동합니다.
외관은 허름합니다.
배가 고픕니다.
서두릅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 들어섭니다.
큰 방이 있습니다.
사람이 많습니다.
점원은 안쪽으로 가라고 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예약도 받는 듯 합니다.
예약석이 보입니다.
안쪽방은 한산합니다.
구석쪽으로 갑니다.
자리를 잡습니다.
벽에는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저렴합니다.
분위기와 어올립니다.
쌀과 돼지고기,배추김치 모두 국내산입니다.
이명박씨의 광우병파동 이후 원산지표기는 필수입니다.
최근 고위관직자및 정치가들은 미국산 소고기 안먹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대단합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쭈꾸미구이가 먼저 나옵니다.
10000원입니다.
큰 그릇에 나옵니다.
양이 많습니다.
불판에 조금 덜어냅니다.
가스가 떨어집니다.
점원이 가스를 바꾸어줍니다.
먹음직 스럽습니다.
정성을 들여 굽습니다.
찬은 정갈합니다.
깍두기와 김치가 전부입니다.
심플합니다.
simple is the best!
대전소주는 린입니다.
건배를 합니다.
쭈꾸미와 칼국수를 위해 건배.
칼국수가 나옵니다.
3000원입니다.
저렴합니다.
양은 많습니다.
면은 두툼합니다.
계란은 엉성하게 풀어져 있습니다.
파와 청양고추가 보입니다.
김가루도 얹어 있습니다.
한술 뜹니다.
시원합니다.
얼큰한 칼국수도 나옵니다.
3000원입니다.
보기만 해도 눈물이납니다.
면은 두껍습니다.
잘 삶아져 있습니다.
고추가루가 엄청납니다.
냄새를 맡아봅니다.
콧물이 납니다.
정열의 빨간색입니다.
투우사와 황소가 생각납니다.
한술 뜹니다.
코와 귀에서 연기가 납니다.
몸도 붕 뜹니다.
점원 아주머니에게 마늘을 부탁했습니다.
마늘을 내어줍니다.
오래간만에 마마건을 합니다.
마늘의 마늘 건배의 줄임말 입니다.
내일이 매운마늘을 먹습니다.
울기 시작합니다.
쭈꾸미도 구워집니다.
안주 삼아 먹습니다.
맵습니다.
화장실에 자주가게 될 듯 합니다.
우예곡절끝에 매운칼국수를 거의 다 먹습니다.
승리한 것입니다.
아직 갈길은 남습니다.
포상처럼 주어지는 볶음밥이 나옵니다.
매운칼국수에 볶아줍니다.
배가 불러옵니다.
속도 허합니다.
화장실 찬스를 쓰기로 합니다.
화장실로 향합니다.
줄이 깁니다.
큰일입니다.